대한민국 평범한 교사가 어쩌다가 베트남 국제학교까지 가서 영어교사를 하게 되었을까
베트남 국제학교 준비과정에서부터 합격 비결 및 면접 후기, 그리고 소소하지만 중요한 생활 정보까지 모두 담겨 있는 책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에서 초빙교원으로 2년간 근무하며 겪은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해외 국제학교 근무와 해외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써 내려갔다. 베트남 국제학교를 눈여겨보고 있는 교사라면, 베트남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라면, 베트남 이민이나 사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그 시작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Chapter1에는 베트남 국제학교 지원에 대한 전 과정과 지원서 작성법 및 면접 후기 등 국제학교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빠짐없이 담겨있다. Chapter2에서는 베트남의 의식주 관련 정보 및 집 계약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등 베트남으로 이주할 계획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정보들을 풀어놓았다. Chapter3에서는 베트남 국제학교의 분위기는 어떤지, 한국과는 무엇이 다른지 등 보다 학교에 초점을 맞추어 장차 베트남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담아 보았다. Chapter4는 일과 여행이 공존하는 삶에 대한 기록으로 맛집 및 여행 정보에 대한 생생 후기 등 베트남으로 여행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있다. Chapter5에서는 베트남에서 겪어야 했던 예상치 못했던 일들과 이에 대해 차차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또한,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베트남살이에 있어서 놓치면 안 되는 꿀팁들을 적어놓았으며, 책의 마지막에는 교사나 공무원이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과 재외 한국국제학교의 현황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내가 지원할 당시만 해도 몇몇 블로그나 카페에 올라오는 글 말고는 정보를 얻을 곳이 없었고, 합격 후에도 베트남 정착까지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장차 베트남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교사들이 이 책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많은 도움을 얻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자 한자 정성을 다해 집필하였다.
<책 속에서>
“한국 왔다며? 베트남에서는 어땠어? 나도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어?”
‘한국에서 같이 근무했었던 동료 교사들이었다. 나는 메시지에 일일이 답장을 써 내려가다가 문득, 내가 호치민에서 겪었던 일과 삶의 이야기가 나처럼 해외 근무를 꿈꾸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재빨리 노트북을 켜고 베트남에서의 추억을 더듬어가며 한 줄 한 줄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 인생에 있어서 호치민에서의 2년은 선물과도 같았다. 원하는 선물이 아니라서 때로는 좀 실망도 했고,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놀라운 선물을 받아 기쁘기도 했던 그런 나날들이었다.’
‘그러나 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도 많았다. 좋은 동료 교사들을 만났고, 최고의 학생들을 만났다. 얼굴 한 번 뵙지 못한 학부모님들에게 수십 통의 감사 메시지를 받았다. 나는 참으로 행운이 따르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고,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이제는 입가에 흐뭇한 웃음이 번진다.’
경기도에서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하며 영어를 가르쳤다. 단조로운 교직 생활의 변화와 스스로에 대한 도전으로 베트남 국제학교 초빙교원에 지원하여 2년간 근무했다. 중학생, 고등학생, 문화가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경험의 폭을 넓히고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베트남에서 근무하는 동안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럽게 시작된 온라인 수업에서 온라인 스쿨 체계를 마련하는 핵심 업무를 맡아 한국에 있는 학교들보다도 빠르게 온라인 수업을 실시할 수 있었다. 현재 인천광역시 정보교육지원단 디지털 문해력 핵심교원으로 활동 중이며, 교사들을 위한 디지털 문해력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콜롬비아 국제 교류활동으로 콜롬비아 교사를 위한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영어교육을 주제로 콜롬비아 학생 및 교사와 교류하고 있다. 그 외 EBS 수능특강 온라인 사전 검토위원, 경기도 교육청 심화영어작문 인정도서 심의위원,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대한민국 국제 음악제’ 통역, 대학 강의 등 교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에 도전해 왔다.
학생들에게 이 세상이 얼마나 넓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은지를 알려주기 위해서는 자신 또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세상과 끊임없이 부딪혀 보아야 한다는 것이 교사로서 지향하는 삶이다.